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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이해하기

전원주택 골조공사 알아보기

by 탐구인0124 2024. 9. 12.

기초 위에 토대 설치가 완성되면 이제 벽체를 만들어 세우게 됩니다.

목구조 주택의 벽체는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지탱하고 단열 및 방음 효과를 제공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벽체의 구성요소와 벽체를 만들고 세우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벽체의 구성

벽체는 목재 구조재, 외장재, 단열재로 구성됩니다.

 

목조 구조재

목조 구조재는 크게 윗깔도리, 밑깔도리, 스터드(샛기둥), 헤더로 이루어지며

윗깔도리는 벽체 상단에 가로로 걸쳐져, 스터드를 일체화시키고, 지붕 하중을 스터드에 전달하여

상부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스터드는 윗깔도리와 밑깔도리 사이에 수직으로 세워지며, 윗깔도리를 통해 전달되는 하중을 밑깔도리로 전달합니다. 

보통 2*4(약 38*89mm) 또는 2*6(약 38*140mm) 크기의 목재가 사용됩니다.

 

밑깔도리는 벽체 하단에 가로로 길게 설치되며, 스터드를 통해 전달되는 하중을 토대와 기초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헤더는 창문과 출입문 상부에 설치되어 상부의 하중이 창이나 출입문에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합니다.

< 벽체 구조재 >

 

외장재

 

외장재는 OSB 그리고 방수 시트로 이루어집니다.

 

OSB (Oriented Strand Board)는 벽면과 지붕면에 설치되며, 나무를 잘게 부수어 압축하여 만든 자재로써

집을 견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OSB는 인장강도가 높고 경제적이나 물과 습기에 약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관하거나 시공시 비를 맞거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방수 시트는 외부에서의 습기 유입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방수막입니다. OSB위에 덮어서 외부의 습기 침투를

방지합니다.

실내로 유입되는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벽면에는 투습방수지, 지붕면에는 지붕방수시트를 깔아줍니다.

이러한 투습방수지의 대표적인 제품이 듀폰사의 타이벡(Tyvek)입니다.

 

단열재

단열재는 벽체 내부에 시공되며, 주로 유리섬유 단열재와 스프레이 폼이 사용됩니다.

 

유리섬유 단열재는 글라스울 또는 인슐레이션이라 불리며, 벽체 내부에 설치되어 열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화재 시 유독가스를 분출하지 않고 보온/보냉/단열설이 우수하고

절단, 가공이 쉽고 가성비가 좋은 단열재입니다. 현장에서는 R19 또는 R23이나 R30 제품이 사용되는데

여기서 R은 저항력을 의미하고, 뒤에 수치는 단열의 측정치 값을 뜻한다고 합니다.

수치값이 높을수록 단열성능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스프레이 폼은 틈새를 메우고 공기유입을 차단하여 높은 단열 성능을 제공하는 자재입니다.

스프레이 폼 중에서 발포제로 물을 이용한 수성연질폼이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습기침투로 인한 변형이나

수축현상이 없다고 하나 시공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2. 벽체 및 지붕골조 설치 과정

벽체

 

벽체 골조는 먼저 바닥에서 설계도면에 따라 정확한 치수로 밑깔도리, 스터드, 헤더, 윗깔도리를

절단하여, 약 3m 내외의 넓이로 조립한 후 토대 위에 세워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플랫폼 프레임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층마다 수평의 구조부가 설치되어 하중을 균등하게

분산시키게 됩니다.

 

부분적으로 조립된 벽체는 기초에 심어진 앵커볼트로 토대와 강력하게 고정하여 차례차례 세우고

벽체의 구조적 강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연결철물들을 사용하여 서로 연결합니다. 

 

벽체를 세우고 연결철물을 설치할 때 각 벽체가 서로 수직과 수평을 정확히 유지하도록 설치하는 것이

건물의 안정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지붕골조

벽체가 모두 세워지면 지붕을 지지하는 지붕골조를 설치하게 됩니다.

경량목구조 지붕골조는 일반적으로 서까래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트러스 방식도 있습니다.

 

서까래 방식은 지붕 각도에 따라 서까래를 현장에서 직접 절단, 조립하는 방식이며

벽체와 벽체 사이에 길게 가로지르는 천장장선을 설치하고, 박공형 지붕의 경사면이 되는 서까래를

용마루를 중심으로 좌우로 설치합니다.

트러스 방식은 삼각형 구조로 이루어진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 서까래 방식 지붕골조 >

 

최근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천장장선을 없앤 오픈 천장 형태로 골조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시공할 경우에는 지붕하중에 의해 벽체가 건물 바깥쪽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외부 미관을 위해 처마를 최대한 줄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경우 빗물에 의한 외벽의 오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이러한 점도 충분히 고려하여 지붕골조 작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OSB

벽체와 지붕골조 작업이 완료되면, 외부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 외부 마감을 위한 바닥면이 되는 OSB 판재를 설치합니다. OSB 판재는 교차로 배치해야 하며, 인접한 판재의 이음매가 일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음매가 한 곳에 몰리면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OSB는 온도와 습도에 따라 팽창하건 수축할 수 있으므로, 판재가 이음새에 약 3mm ~ 6mm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여 팽창 여유를 두어야 합니다.

 

방수시트

벽체와 지붕골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비나 눈 등 외부 요소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방수시트를 설치합니다.

벽체 방수시트는 흔히 방수투습지 또는 하우스랩이라고 불리며 대표적인 제품이 타이벡입니다.

 

방수투습지 설치 시 주의할 점은 벽체에 설치한 후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면 그 기능적 특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후속 공정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현장에서는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OSB 판재 위해 방수투습지를 타카로 고정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타카 핀이 박히면서 방수투습지에 구멍이 생기로 여기를 통해 물기나 습기가 침투하여 OSB 판재가 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캡이 달린 전용 화스너를 사용하여 고정하여야 합니다.

 

지붕 방수시트는 타르나 아스팔트가 처리된 섬유질소재인 아스팔트 펠트를 주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 같은 합성재료로 만든 내구성이 강한 합성 방수시트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상으로 벽체와 지붕골조 설치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