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구조 종류와 구조별 장단점 알아보기

집을 짓는다는 것은 계속되는 선택의 과정입니다.  부지 매입이 끝나고 설계에 앞서 어떤 구조의 전원주택을 지을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각각의 구조에 따라 설계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전원주택의 여러 종류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으로 시공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 경량목구조, 스틸하우스 등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란 말그대로 기둥과 내력벽 그리고 바닥 등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구조를 철근콘크리트로 시공하는 형태의 주택입니다.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구조로써 뛰어난 구조적 안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진, 태풍 등 강한 자연재해에도 안전합니다. 또한 내화성이 좋아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하여 다양한 디자인의 주택을 시공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다른 구조 방식에 비해 재료비와 시공비가 높으며, 콘크리트 양생 작업이 필요하므로 건축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냉방과 난방의 효율이 떨어지므로 시공시 단열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벽체가 두껍고 구조가 단단하기 때문에 시공 중이나 시공 후에 내부구조의 변경이 어려우므로 최초 설계 시 꼼꼼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경량목구조

목구조 주택은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 두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경량목구조는 골조를 주로 '2인치 × 6인치' 구조목을 이용하여 시공하는 공법으로써 골조벽체가 건물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이고, 중목구조는 내화성능을 높이기 위해 최소 치수 이상의 구조부재를 사용한 목구조로써 기둥과 보가 건물의 하중을 분산시켜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목구조 전원주택은 상당수가 경량목구조로 시공되므로 경량목구조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경량목구조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시공기간이 짧아 건설 비용이 저렴하고, 벽체 두께가 얇아 동일한 면적에서 더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목재 자체의 단열성이 높아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목구조로 지어진 주택에서 거주 시 목재의 좋은 단열 및 통기성 특징으로 주택 내부의 온도와 습도 조절이 용이합니다. 방음 성능도 뛰어나 조용한 거주 환경을 제공하며, 목재가 유해물질을 흡수하여 건강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경량목구조의 단점은  경량목구조 시공 역사가 길지 않고 표준공법을 준수하여 시공하는 숙련자가 많지 않아  시공기술자의 숙련도 및 목구조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주택 품질의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목재의 특성상 습기와 화재에 취약하므로 방수 관리 및 내화시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경량목구조 주택 시공 현장 >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는 흔히들 알고있는 경량철골구조와는 조금 다릅니다. 경량철골구조는 얇은 형강을 기둥모양으로 결합하고 부식 방지를 위해 아연도금 스프레이로 후가공 처리를 하는 방식인 반면 스틸하우스는 아연도금이 된 냉연 형강을 사용합니다. 미리 가공된 형강 제품을 사용하여 나사로 결합하는 구조 방식입니다. 이러한 스틸하우스는 부식의 염려가 적고, 내진 성능도 우수합니다. 또한 콘크리트구조나 목구조에 비해 가공과 조립이 용이하고 길게 결합할 수도 있어 방의 구조를 보다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철골자체의 소리 전달성이 높이므로 외부 소음 차단을 위한 방음에 신경 써야 합니다. 또한 철골은 다른 건축재료에 비해 열팽창계수가 높아 온도 변화에 따라 수축하거나 팽창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형 시 벽이나 바닥, 천장등의 연결 부분에서 마찰을 발생시켜 소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공 시 이 부분에 대한 방지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여야 합니다. 단열처리도 잘 되지 않으면 결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와 같이 철근콘크리트 구조, 경량목구조 그리고 스틸하우스의 장단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각 구조별로 장단점은 있으며, 각 구조의 단점들은 시공 기술로 해소될 수도 있으므로,  실제 각 구조의 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건축주 개인의 취향, 여건에 맞추어 적합한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건축주 입장에서 설계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